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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지겹다니,

그건 책에 대한 신성모독이오! "

초고교급 다독가

토요 하루쿠(豊 晴空)

17세 · 남 · 161.3cm · 54.1kg

4월 23일 생 RH+ B형

성격

책 읽는 것만 좋아하고 사람들과 가까이하지 않는 문학소년의 이미지랑 심한 거리를 두고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물론 초고교급 다독가라는 호칭이 괜히 붙은 건 아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넘어서 사랑하고 있지만 방 구석에 들여 박여 책만 읽지 않는다.

또래 애들이랑 잘 어울려서 그의 주변에는 친구가 많고 대화할 때 자기 할 말만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사소한 잡담을 나누는 걸 즐긴다.

친구가 많은 탓에 대인관계에 대한 경험이 많이 쌓이고 쌓여서 범죄랑 관련되지 않는 한 웬만한 일은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어가는 동글동글한 면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빨라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도 낯을 가리지 않는다.

한 마디로 압축하면 외향적이고 사회성이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이상적인 면을 많이 보여줘서 주변 애들의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

이렇게 활발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정도로 경박하진 않다.

상대방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트러블이 일으킬만한 일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자기주장만 하기보단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준다.

감수성이 풍부하다. 별거 아닌 일에 웃고 감동하는 일이 많다. 슬픈 영화를 볼 때 남들은 한 두 번만 울 거를 자기는 몇 십 번을 운다.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잘해줬을 때는 아낌없이 고맙다는 말을 하고, 폐를 끼쳤을 때는 정말 미안하는 표정으로 계속 미안하다고 말한다.

외향적이지만, 동정심이 많고 마음도 여린 데다가 정에 많이 약하다.

만약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나 자신이 많이 무너질 것 같다고 말한다.

특징

Ⅰ. 다독가- '토요 하루쿠-책=시체' 라는 공식이 그의 책 사랑이 어떤지 표현해주고 있다.

하루라도 책 한 권이라도 못 읽으면 몇 분 뒤에 죽을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온몸을 부르르 떤다.

5권 이상은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모양. 학교에서는 수업이랑 친구들 때문에 책을 잘 읽진 않지만, 집에서 미뤄뒀던 수 권의 책들을 다 읽는다.

그런데도 또래 애들보다 독서량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은데, 그 비결은 속독. 남들보다 책 읽는 속도가 몆 배 빠르기 때문이다.

400 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20분 만에 다 읽어낸다. 대충 훑어만 본거 아니냐 하면 전혀 아니다.

등장인물이 몇 페이지에서 어떤 대사를 했는지 다 말할 수 있고 책의 내용을 쉬지 않고 10분 동안 말해낼 수 있는 걸 보면 말이다.

그의 말을 따르면 그가 살면서 읽은 책들의 양은 최소 500권으로 추정된다. 이젠 책 제목만 봐도 내용을 유추해낼 수 있다.

희망봉 학원 쪽에서 그런 그의 재능을 흥미롭게 본 모양인지 그에게 '초고교급 다독가'라는 호칭을 주고 입학시키게 해주웠다고 한다.

그렇지만 원래부터 다독가라고 알려진 사람이 그리 많지도 유명하지도 않고 토요 하루쿠 역시 예외가 아닌지라 초고교급 호칭을 가진 사람 치곤 유명하진 않다.

안다고 하더라도 '책을 사랑하는 어떤 남자애가 있는데, 책이 없으면 못 산다더라.' 정도. 그 이상도 아니다.
 


ㄴ과거-지금의 모습을 보면 상상도 못하겠지만 어렸을 때, 어림잡아서 약 10살 때까진 책을 읽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눈이 아프고 귀찮아서, 내용을 이해를 못 해서, 책 읽는 것보단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아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서였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까만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로다.' 생각하니 책을 읽는 맛이 날래야 날 수가 없었었다.

그런 그를 바꿔준 계기는 '양날의 검날 안의 푸른 하늘'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호위무사의 인생을 그린 소설책이었으며, 내용이 슬프면서도 아주 어둡기만 한 건 아니었던 명작으로 꼽혔던 책이었다.

남녀노소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어서 그가 어렸을 당시에 크게 유행했었고,그의 형은 책을 싫어하는 하루쿠를 위해서 하루쿠 생일날에 자신의 전 재산으로 책을 마련하고 '책을 싫어하는 너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야.' 면서 선물로 주웠다.

처음에는 몇 페이지만 보고 자야지 하고 책을 읽었는데 내용에 감명을 받았던 나머지 기꺼이 밤을 새워서 끝까지 다 읽어버렸고 그 책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Ⅱ. 말투-말투가 상당히 특이한데, 말끝마다 'でござる'(데고자루). 즉, '~하오', '~구려'를 붙이는 하오체를 쓴다.

호칭은 '도령', '낭자'. 위에서 언급했었던 그 책 안의 주인공이 호위무사였는데,

그 주인공을 너무 동경한 나머지 그냥 흉내만 내려던 것이 그의 말투로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런 말투를 쓰는 그를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그는 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자신의 말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특유의 말투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고정돼있다.
 

Ⅲ.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책과 친구들 이외에 좋아하는 건 푹신푹신한 것과 따뜻한 음식.

베개든 인형이든 쿠션이든 일단 푹신하기만 하면 좋아한다. 그 푹신함의 특유의 느낌이 좋다고.

하지만 푹신함을 좋아하는 게 남자로선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평소에 푹신해 보이는 물건을 봐도 좋아하는 티를 내지 않지만 막상 선물로 책 대신 푹신해 보이는 물건을 줘도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해한다.

따뜻한 음식도 따뜻하기만 하면 된다. 뜨거운 거에 강해서 웬만한 뜨거운 것들도 잘만 먹는다고 한다.

그의 몸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체온이 조금 낮은 편이여서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어줘야 한다고 한다.

반대로 싫어하는 건 각종 범죄들, 배신, 차가운 음식이다. 체온이 조금 낮은 그에게는 차가운 음식은 쥐약.

범죄를 좋아하지 않고 우정을 깨는 걸 싫어하는 그에게 범죄랑 배신을 좋아하는 게 이상하겠지만 그 범죄들도 정당방위 면 무조건 나쁘게 보진 않는다.
 

Ⅳ. 기타

*가족은 부모님, 형, 자기 자신까지 합쳐 4명이다. 가족들과 서로 사이가 좋기 때문에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제일 소중한 건 그의 형.

이름은 '토요 코우야'로, 큰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가끔 읽을 책이 없을 때 형의 도서관으로 종종 놀러 가기도 한다. 그의 형도 엄청난 독서광이다.

 
*계산에 많이 약하지만 문학과 철학 쪽에서 많은 빛을 바라고 있다. 그에 관련된 과목들은 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저런 지식이 많아 책에서 배웠던 지식들을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한다. 원하는 정보도 다 책을 통해서 찾는다.

속독을 익혀서 웬만한 정보는 빨리 찾을 수 있다. 미래에 개인 도서관을 차려 사서가 되어 책을 읽으며 느긋하게 일생을 보내는 게 그의 꿈이다.


*안경을 쓰고 있지만 시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양쪽 다 0.8로 안경을 벗고 다녀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 같지만 난시가 심해서 끼고 다니는 거라고 한다.

책 때문에 눈이 나빠질 거라고 주변에선 걱정하고 있으나 책을 통해 눈이 나빠지는 건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읽는 것이고 자기는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읽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실제로 그가 책을 접한 뒤에 그의 시력이 나빠졌었던 적은 없으며, 애초에 그의 난시는 그 이전부터 심했었다.


*기묘한 얘기로 그의 생일은 4월 23일인데, 이 날이 세계 책의 날이라고 한다.

정확한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이를 알고 있는 그의 친구들은 태어날 때부터 책이랑 함께 할 운명이었냐며 놀린다.


*키가 많이 작다. 평균에서 약 10cm 정도 작은데, 티는 안내지만 콤플렉스가 많이 심하다.

키로 먹고살 것도 아닌데 키 걱정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키가 큰 친구들을 볼 때마다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고 한다.


*의외로 체력이 약하지 않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는 애들이랑 같이 축구나 농구를 한다.

이 시간을 통해서 자기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실력은 평균 정도지만 그가 책만 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상당히 경악할 일.

소지품

세계명작 집 한 권 (약 40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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